“긴 우울의 동굴 속에서 스스로를 찾아 극복했어요.”
저는 겉으론 평범한 고등학교 영어 교사였지만,
사실 내면은 오랫동안 우울의 늪에 빠져 있었습니다.
7년 전 처음으로 고등학교 영어 교사가 되어
도심에서 떨어진 외진 곳으로 부임했어요.
하지만 낯선 환경과 과도한 업무로 인해
하루하루가 견디기 어려웠습니다.
결국 극도의 스트레스가 공황 발작으로 나타났고,
아침이 오는 것조차 두려웠죠.
삶의 변화를 절실히 원했던 저는
뭐라도 해보자는 마음으로 운동을 시작했어요.
강도 높은 운동이 처음엔 고통스러웠지만,
몸의 고통이 오히려 마음의 고통을 잊게 해주는 놀라운 경험을 했습니다.
이제는 꾸준한 운동을 시작으로
건강한 식습관, 나를 가꾸는 취미로 확장하며
몸과 마음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지금도 우울의 그림자가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지만,
저는 이제 우울을 마주하고 스스로를 돌보며
점점 빛을 내는 인생을 살고 있어요.
제가 빠져나온 우울의 동굴 속 경험을
이제는 많은 이에게 나누는 삶을 살고 싶어요.
이번 행빈당 활동을 통해서
저와 비슷하게 우울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전하고 싶습니다.






